투자를 하다 보면 “내 돈이 두 배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?”라는 생각,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
복리 계산은 수학 공식이 복잡해서 귀찮을 수 있는데요. 사실 이걸 아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. 바로 72의 법칙입니다.
1. 72의 법칙이란?
72의 법칙은 복리 수익률을 기준으로 자산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빠르게 추정하는 간단한 계산법입니다. 공식은 정말 단순합니다.
두 배가 되는 기간(년수) = 72 ÷ 연 수익률(%)
예를 들어 연 6%의 수익률로 운용한다고 가정해볼게요.
72 ÷ 6 = 12년.
즉, 대략 12년이 지나면 투자금이 두 배가 됩니다.
2. 거꾸로 계산도 가능하다
기간을 먼저 정해놓고 필요한 수익률을 역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.
필요 수익률(%) = 72 ÷ 목표 기간(년수)
예를 들어 10년 안에 자산을 두 배로 만들고 싶다면 72 ÷ 10 = 7.2%가 나옵니다.
연평균 7.2% 수익률이 필요하다는 뜻이죠.
3. 이 계산이 왜 유용할까?
72의 법칙의 장점은 단순합니다.
- 머릿속으로도 바로 계산할 수 있어요.
- 목표 기간이나 수익률을 감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.
- ‘시간이 복리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’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.
투자 계획을 세울 때, 이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현실적인 목표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.
4. 수익률별 자산 2배 기간 비교
| 연 수익률 | 2배까지 걸리는 시간 |
|---|---|
| 4% | 18년 |
| 6% | 12년 |
| 8% | 9년 |
| 10% | 7.2년 |
👉 수익률이 조금만 높아져도 자산이 두 배로 불어나는 기간이 크게 단축됩니다.
예를 들어 연 4% 수익률은 자산이 두 배가 되는 데 18년이 걸리지만,
8%만 되어도 동일한 효과가 단 9년 만에 나타납니다.
👉 복리 효과는 ‘수익률’보다도 ‘시간’의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,
장기 투자일수록 작은 수익률 차이가 누적되며 자산 격차를 크게 벌립니다.
즉, 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률 1~2% 차이도 매우 큰 결과를 만들어냅니다.
5. 알아둘 점도 있습니다
물론 이 법칙이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.
- 정확한 값은 복리 공식(FV = PV × (1+r)^n)으로 계산해야 합니다.
- 수익률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을 경우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.
- 세금이나 수수료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투자 실무에서는 ‘대략적인 그림’을 그리는 데 이만큼 간편한 계산법도 드뭅니다.
6. 복리 효과를 키우는 3가지 습관
-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기 – 시간이 길수록 복리는 강력해집니다.
- 중간에 꺼내지 않기 – 재투자할수록 눈덩이처럼 커집니다.
- 꾸준히 유지하기 – 큰 수익률보다 꾸준한 수익이 더 중요합니다.
투자는 ‘얼마나 많이 벌 것인가’보다 ‘얼마나 오래 꾸준히 굴릴 것인가’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.
72의 법칙은 복리의 개념을 숫자로 쉽게 체감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. 오늘부터라도 작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굴려보는 건 어떨까요?
저는 복리의 개념을 실제 자산 운용에도 적용하고 있는데요, 그중 하나가 바로 연금저축계좌입니다.
연금저축계좌를 잘 활용하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.
👉 자산을 키우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.







